18과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교회교육주일, 어린이주일)
본문 : 요한복음 21장 15~19절
부활하신 주님께서 제자들을 처음 만나 부르신 곳 갈릴리 바닷가에서, 밤새도록 지친 제자들에게 성찬의 식탁을 준비하시고, 아침을 먹이십니다. 구원의 아침이 다시 밝았습니다. 그 때에 예수님은 베드로에게 세 번이나 물으십니다. “요한의 아들 시몬아,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이 질문은 완전한 사랑의 확신이나 열정을 묻는 것이 아니라, 먼저 예수께서 베드로를 사랑한다는 말씀입니다. 내가 사랑하지 않는 사람에게 나를 사랑하느냐고 묻는 사람은 없습니다. “내가 너를 여전히 사랑한다. 너도 나를 사랑하지?” 하시는 것입니다. 베드로는 반석이라는 이름이 부끄러웠을 것입니다. 예수님은 그 이름이 불리기 전, 부르심을 받기 전의 이름 ‘요한의 아들 시몬’이라고 부르십니다. 처음 만났던 설레임으로 다시 시작하게 하시는 것입니다.
누구보다 예수님을 더 사랑한다고, 목숨까지도 바치겠노라고 자신만만하게 큰소리쳤던 베드로는 강한 척했지만 연약했고, 실패했고, 자신의 연약함을 깨달았고, 부끄러움의 무게를 알았습니다. 그러기에 예수님은 “내 어린 양 떼를 먹이라”고 하십니다. 흔들림의 두려움과 연약함을 아는 베드로에게 이제는 흔들리지 않을 사명을 주십니다.
오늘 우리에게도 주님께서는 물으십니다.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확신이 없더라도, 머뭇거리더라도, 준비되어 있지 않아도 우리의 일상에서 주님의 사랑에 응답하며 살아갈 것을 요청하십니다. 연약한 사람을 돌보고, 아이들을 사랑으로 쓰다듬어 주고, 오늘 한 사람에게 좀 더 따뜻하게 대하고, 이웃을 배려하며, 내게 맡겨진 일에 신실하며, 생명을 사랑하고, 이름없이 봉사하며 섬기는 것이 주님의 사랑에 응답하며 사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죽음에라도 따라가겠다던 베드로의 장담이 부끄러운 헛 말이 되지 않게 하십니다. 삶의 방향을 온전히 주님께 향하고 주님을 따르게 하십니다. 이제 우리는, 우리의 모든 배반과 상처와 실패에도 우리를 찾아오셔서 사랑의 밥을 먹여 주시는 주님과 함께 다시 일어설 수 있습니다. 오늘 주님께서 우리에게 말씀하십니다. “나를 따르라!” “나와 함께 가자!”
1. 연약한 이들, 특별히 어린이를 어떻게 대하고 있는지 돌아봅시다.
2. 우리 주변에 목자를 기다리는 주님의 양들은 누구일까요?
3. 합심하여 기도합시다.
* 암송 구절 : “주님, 모든 것을 아시오매 내가 주님을 사랑하는 줄을 주님께서 아시나이다.”(요한복음 21장 17b절)
* 한 주간 감사한 일 나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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