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과 경계 허물기(부활주일, 제주4.3기념주일)

본문 : 사도행전 10장 34~43절

시몬 베드로는 예수님을 열심히 따라다녔고, 이방인들의 신전이 있는 가이사랴 빌립보에서 “주는 그리스도시오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십니다”라고 위대한 신앙고백을 했지만, 예수께서 수난을 예고하시자 거칠게 항의했습니다. 예수께서는 베드로가 하나님의 일은 생각하지 않고 사람의 일만 생각한다고 “사탄아 물러가라” 하셨습니다. 겟세마네 동산에서 예수께서 땀이 피가 되도록 기도하셨지만, 베드로는 잠을 잤습니다. 예수께서 잡혀가시고, 베드로는 가야바의 뜰에 들어갔지만, 예수를 모른다고 격하게 부인했습니다. 두려움 때문에 예수님의 십자가 가까이에 가지도 못했습니다. 예수께서 부활하시고 제자들에게 나타나셨으나 베드로는 여전히 부활의 의미와 제자의 사명을 알아채지 못합니다.

성령 강림으로 모든 것이 변화되었습니다. 베드로가 담대하게 일어나 예수님의 십자가 죽음과 부활을 선포합니다. 그러나 여전히 이방인에 대한 구원은 받아들이기 어려웠습니다. 나의 주님, 우리의 주님이라고 고백할 수 있었지만 이방인을 포함한 모든 생명의 주님이심은 알지 못했습니다.

그러다 욥바에서 환상을 보고 하나님의 음성을 듣습니다. 그리고 깨닫습니다. 참으로 하나님은 사람을 구별(배제, 차별)하지 않으시고 다 받아주시는 분이시며 모든 경계를 허무는 분이심을...

우리가 허물어야 할 경계들이 얼마나 많습니까? 남과 북의 경계를 허물어야 하고, 좌우의 경계를 허물어야 하고, 내편 네편의 경계를 허물어야 합니다. 주님께서 주신 평화를 전하고 이루어야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사망을 이기셨습니다. 여러분! ‘나를 죽이는 것’을 이겨내십시오. 그리스도께서는 사망에 매이지 않으셨습니다. 여러분! 무엇인가에 마음과 생활이 매여 있지 않습니까? 매여 있는 것을 이기고 부활하십시오.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다시 일어서십시오.

베드로는 유대인과 이방인에 대한 율법적 편견에 매여 있었습니다. 그러나 주님께서 보여주신 환상과 들려주신 말씀으로, 매여 있던 편견에서 해방되었습니다. 다시 일어선 것입니다. 부활은 다시 일어서는 것(resurrection)입니다. 우리의 부활은 예수의 증인으로 다시 일어서는 것입니다.

1. 오늘 나에게, 이 세상에 부활은 무엇(어떤 의미)인가요?

2. 부활하신 그리스도를 어떻게 전파할지 이야기해 봅시다.

3. 오늘 말씀을 통해 느낀 점과 회개해야 할 것은 무엇입니까?

4. 이번 주 동안 실천할 것을 구체적으로 정하고, 서로 나눕시다.

5. 합심하여 기도합시다.

* 암송 구절 : “그를 믿는 사람이 다 그의 이름을 힘입어 죄 사함을 받는 다 하였느니라.”(사도행전 10장 43b절)

* 한 주간 감사한 일 나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