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과 당신은 누구요?
본문 : 요한복음 1장 19~28절
주님 오심을 기다리는 대림절 셋째주일입니다. 고난의 자리에 구원의 주님께서 오시기를 기원합니다. 메시아를 기다리는 사람들에게 세례자 요한이 나타나서 주님 오실 길을 닦으라고 선포하기 시작했습니다. 많은 사람이 세례자 요한에게 와서, 회개하고 세례를 받았습니다. 요한의 영향력이 점점 커자자 예루살렘 종교 지도자들은 제사장들과 레위인들을 요한에게 보내서 요한의 정체를 확인하려 합니다. 그들은 자기들의 권위가 위협당할까봐 두렵고 불안했을 것입니다.
세례자 요한은 대답합니다. “나는 그리스도가 아니오.” “나는 광야에서 외치는 이의 소리요.” 요한은 자신이 ‘말씀’이 아닌, ‘소리’라고, 사라져버릴 ‘소리’일 뿐이라고 말합니다. ‘소리’는 사라져 버리지만 ‘말씀’은 남습니다. 그런데 ‘소리’은 사방으로 울려 퍼집니다. 요한의 ‘소리’는 사람들의 마음속에 우렁우렁 울려 퍼졌고, 마음을 흔들고 영혼을 일깨웠습니다. 우리는 어떤 소리를 내며 살고 있나요?
요한은 또 말합니다. “여러분 가운데, 여러분이 알지 못하는 이가 한 분 서 계십니다.” 주님께서는 이미 오셨으나 사람들은 알지 못했습니다. 가장 낮은 곳에, 가장 초라한 모습으로 오신 메시아를 그들은 생각조차 할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가장 낮고 초라한 곳에 거룩하신 하나님이 오셨습니다. 주님께서는 언제나 우리에게 오시고, 우리 가운데 계십니다. 우리의 기쁨과 슬픔 가운데 오시고, 홀로 걸을 때도 오시고, 가정에도 일터에도 오십니다. 문제는 하나님의 ‘부재’가 아니라 깨닫지 못하는 우리의 ‘무지’입니다.
요한은 그분의 신발 끈을 풀 만한 자격도 없다고 말합니다. 종의 자격조차 없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단지 겸손이 아니라 신(神)의 절대성 앞에서 자신의 자리를 아는 고백입니다. 사람들이 우리에게 “당신은 누구요?”라고 묻는다면 뭐라고 대답하겠습니까? 대림절의 촛불을 하나씩 밝히면서 주님의 빛을 비추는 촛불로, 구원의 빛을 전하는 ‘소리’로 살아가기를 기원합니다.
1. 나에게 “당신은 누구요?”라고 묻는다면 뭐라고 대답할지 말해 봅시다.
2. 대림절이 나에게 어떤 의미인지 이야기해 봅시다.
3. 합심하여 기도합시다.
* 암송 구절 : “너는 네게 대하여 무엇이라 하느나?”(요한복음 1장 22b)
* 한 주간 감사한 일 나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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