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 커뮤니티 >
  • 자유게시판
어린이 날! 해인교회의 어린이들과 함께 하다.
운영자 2023-05-08 추천 1 댓글 0 조회 38

공동리더

이준모
이준모
오늘 5월 5일 어린이날,
아침 일찍 화재로 인연이 된 아노네 집 아이들을 만나기 위해 전화를 걸었다. 오늘 스케줄이 어떤 지 물으니 비가 오는 관계로 모든 것이 취소되어 속상하다고 했다. 그래서 콜했다.

몽골가족만 부르는 것이 맘에 걸려 베트남, 중국동포 집에도 전화를 걸었다. 모두가 다 날씨탓에 차도 없으니 하루 스케줄이 엉망이 되었단다. 그래서 두 가정을 또 콜했다. 마지막 한 가정은 여전히 연결이 안되었다. 우리 네 가정은 아시아 가정 사랑방이다.

일단은 한 집 한 집 방문하여 아이들을 모두 싣고 '한우천국'집으로 향했다. 고기를 좋아하는 아이들 때문에 몇 차례 가본 곳이다. 다들 익숙해서 그런지 아예 코스 요리를 즐긴다. 갈비, 냉면, 콜라, 환타, 커피까지 이제는 아이들이 다들 잘 한다. 오랜만에 맛나게 먹었다. 이런 걸 원님 덕에 나팔분다고 할까?

점심 식사후에 아이들이 아이스크림을 먹고 싶어해서 베스킨 라빈스에 갔다. 난리다. 6명의 아이들이 각기 다른 아이스크림을 시켰다. 그 중에 내가 알고 있는 민트, 초코, 망고, 아몬드 외에 '엄마는 외계인', '이상한 나라의 솜사탕'이라는 아이스크림도 있었다. 나는 이름도 다 모르는데, 아이들은 더 잘 안다.

끝으로 다이소와 마켓을 들렸다. 작은 선물과 저녁식사를 가족끼리 푸짐하게 먹으며 행복하라고 하림 닭 한 마리, 삼결살, 찌게용 돼지고기, 그리고 야채와 과일을 듬뿍 사 주었다. 엊그제 신문에서 읽은 기사가 생각났기 때문이다. "주부들이 물가 때문에 시장 가기가 겁난다"는 신문기사 때문에 그리 계획을 세웠다. 역쉬 적중했다. 아이들에게 좋은 것 먹이고 싶었는데, 재정적 어려움 때문에 비가 구질구질 온다는 이유로 늦잠도 자고 방콕을 하려 했던 가정들마다 큰 기쁨을 선사했다. 이 정도 노하우는 이제 기본기이다.

돌아오는 길에 두 손녀딸이 생각났다. 두 손녀 딸은 영락교회 유치원에서 오전부터 오후까지 좋은 프로그램으로 정신이 없단다. 괜실히 우리 작은 교회 교인들의 아이들에게 미안한 생각이 들었다. 오늘 하루인데...주일날 좀 더 잘해 주어야겠다.


 

자유게시판 목록
구분 제목 작성자 등록일 추천 조회
이전글 해인교회 마당에 다양한 도시농사가 영글고 있어요. 운영자 2023.06.27 0 33
다음글 사랑의 손길을 칭찬합니다.. 운영자 2023.04.24 0 25

21041 인천 계양구 계양산로 91 (계산동) 해인교회 TEL : 032-555-7004 지도보기

Copyright © 해인교회. All Rights reserved. MADE BY ONMAM.COM

  • Today7
  • Total12,292
  • rss
  • 모바일웹지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