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종교개혁일.
예배 마친 후 우리 교회가 가장 개혁해야 하는 일은 기도하는 일이다.
최근 들어서 부쩍 기도해 줄 사람이 많아서인지 아침시간이 모자른다.
그런데 오늘 기적과 같은 일이 일어난 것을 알았다.

예배후 아마르자르갈의 어머니 우얀가와 그녀의 남편과 이야기를 나누었다.
진심으로 하나님을 믿게 되었다는 것이다.

우얀가의 말에 의하면, 자신이 해인교회에 오게 된 것을 하나님의 섭리, 은총, 예비하심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우얀가는 자신에게 그렇게 꽉 막혀 보이고, 불안하고, 절망감이 들었었는데, 해인교회에 온 뒤에 모든 일이 다 잘 풀리는 것은 아니지만 평안이 찾아왔고, 기쁨이 찾아 왔다는 것이다.

아마르자르갈은 어머니의 얼굴에 미소가 번지고, 이제는 안하던 화장도 한다는 말로 마음에 기쁨이 생겼다고 했다. 할 수 있다는 믿음이 생겼다고 한다. 그런데 놀랍게도 몽골에 있는 할머니, 할아버지도 신앙을 갖게 되었고, 심지어는 울란바토르에서 1,300Km가 넘는 고향집에 기독교인들이 심방하겠다고 연락이 왔다는 것이다. 동네 사람들이 해인교회의 선행을 듣고, 교회가 무엇인지 물어본단다. 오늘은 어디서 구했는지는 모르지만 몽골 성경을 가지고 왔다. 이게 기적과 같은 일이다는 것이다. 어떻게 전남 광주에서 도움을 주겠다고 연락이 오고, 몽골 울란바토르에 있는 기독교인들이 자신의 집과 할머니, 할아버지 집을 찾아 오겠다고 하는지, 이 기적과 같은 일을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런지 모르겠단다. 하나님이 자신과 아들과 가족들을 분명히 돌보고 계신다는 믿음밖에는 설명할 길이 없다는 것이다.

지난 주 금요일에 연세대 세브란스 병원에 들어가 항암치료를 좀 세게 받은 것 같다. 많이 힘들었는데, 지금은 괜챦단다. 그러나 병원비가 한 주에 650만원이나 나왔다. 돈을 빌리고, 가불하고, ... ... 아무래도 좀 더 모금을 해야겠다. 하나님의 은총을 기다리고 또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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