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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일성 장로님과 함께 계양산 둘레길을 가다
이준모 2022-08-01 추천 0 댓글 0 조회 149

오늘 비오는 여름 산행,

비가 간간이 내렸다.
숲속에서 비를 맞으며 빗소리를 들은 것은 거의 처음 경험하는 일같다. 아주 어렴풋이 어린시절 비를 피해 나무 아래 있었던 시절이 있었지만, 오늘처럼 빗소리를 듣고 싶어 비를 맞으며 산행을 한 적은 없었던 것 같다.



빗소리가 이렇게 정겹던가! 계양산 솔밭에 앉아 비를 맞는다. 대충 우비를 등에 두르고 빗소리에 귀를 기울여 본다.
숲으로 들었다.
빗소리가 더욱 컸다. 정겹다.
이토록 섬세하게 오랫동안 빗소리를 들을 수 있는 것은 처음있는 일이다. 많이 젊어지는 기분이다. 어린시절 동무들이 보고 싶다.

 

최일성 장로님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다. 장로님의 어린 시절부터 이어지는 많은 이야기들, 지금의 용접기술을 익히기까지 경험한 에피소드, 신앙인으로 살아낸다는 것의 어려움 등 많은 이야기를 나누며 동시대를 살아가는 신앙인들의 이야기를 모아 볼 필요가 있겠다 싶었다.  


 


산행 중 큰 두꺼비도 만났다. 신기했다. 두꺼비의 색은 거의 위장색처럼 주변 낙엽과 식별하기가 어려울 정도다.  

오늘 오후에 공부했던 전도서, 헤벨(히, 잠1:2)은 '헛되다'는 뜻인데, 헛되고 헛되다는 전도서의 고백은 민중에게는 살아갈 희망이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전도서가 주는 지혜는 민중의 언어이다. 오늘 자연속에서 '어처구니 없는 일'에 휘둘린 삶에 스스로 위로를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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