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 여신도회 나들이
이준모
2022-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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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화요일, 교회내 어르신들을 모시고 효도도 할 겸 강화도 마을기업 [다운향 체험마을]을 방문했습니다. 강화도 진달래로 유명한 고려산(436.3m) 서쪽 줄기를 타고 내린 풍광이 정말 좋은 곳이었고, 지명은 [다운마을]로 참 조용한 마을이었습니다.
[마을기업 다운향]의 조합원의 환영속에 도착하여, 웰컴티로 그 마을에서 채취한 꽃차로 대접을 받고 마을의 유래와 조합활동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망월들판과 고려산 자락에 둘러쳐진 다운마을은 옛날에 고구려 장수 연개소문이 뛰어놀던 마을이라고 합니다.
뒤로 아름드리 소나무와 느티나무가 마치 병풍처럼 쳐진 집 정원에서 고기를 굽고 그 마을에서 난 야채로 쌈을 했습니다. 물론 밥은 강화미와 가마솥밥으로 준비되었는데, 식사 끝무렵 누룽지는 엣날 그 맛 그대로 최고였습니다. 식사후 마을투어를 시작하여 정미소를 방문하고 분재원에서 나물채취를 하고, 나만의 화분만들기를 하여 각자 집으로 가져갈 수 있었습니다. 집 거실에 화분을 놓고, 가져 온 나물로 가족들과 저녁식사를 하는데 내가 뜯어 온 나물이라 그런지 김영선 목사님의 손맛이 그런지 맛이 일품입니다.
오늘 하루가 보람되었습니다. 어르신들은 바쁜 목사님이 손수 운전을 하며 하루 종일 자신들을 섬겨 준 것에 대해서 몇 번이고 감사하다는 말씀을 해 주십니다. 이럴 때마다 오히려 제가 미안한 생각이 듭니다. 바쁘다는 이유로, 교회내 식구들을 챙기지 못하고, 사회적기업이며 노숙인이며 여러 일로 바쁜 목사를 늘 믿고 응원해 주며 따라 주는 교인들이 너무 감사할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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