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한반도 평화대회>에 다녀왔다. 지난 달 18일부터 19일 동안 비무장지대를 횡단한 나핵집 목사님을 비롯한 20여명의 종교인들과 시민들이 오늘 마지막 종착지인 임진각에 집결해 한반도 평화대회를 가졌다.

무려 19일 동안 걸었다. 모두들 대단하시다. 비무장 지대에는 아이러니하게도 온갖 생명들이 자유롭게 잘 자라나고, 철책을 넘어 살아 나가고 있다고 했다. 나핵집 목사님을 통해 함께 하자는 제안을 받았지만, 출근 등의 문제도 있고 체력이나 일 때문에 함께 하지 못한 미안함 때문에 아침 일찍 임진각에 갔다. 올해가 우리 민족이 광복과 분단 80년, 정전은 72주년이 되는 해이다.

함께 구호를 외쳤다.
"적대를 멈추고 평화로 ! 증오를 멈추고 평화로 ! 전쟁을 멈추고 평화로 !"

사회적협동조합 희년 이사장님이신 이승열 목사님 내외분, Wild Flower Global Youth 명예이사장님이신 최의팔 목사님과 한국염 목사님, 그리고 함께 간 박인옥 박사님과 함께 점심 식사를 했다. 많은 이야기들 속에 서로 격려가 되고, 기도가 되고, 삶이 되었다. 의미있고 즐거운 하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