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
하나님은 5년전(2020년 2월 20일) 내게 화재가 난 몽골가족을 붙혀 주셨고, 그 다음해 2021년 7월에도 화재가 난 몽골 가족을 붙혀 주셨습니다. 그리고 2023년 9월 27일에 뼈암으로 한 쪽 다리를 절단하고 치료를 받던 고등학생을 붙혀 주셨고, 2024년 10월 13일에 '강직성 척추염'으로 허리도 펼 수 없고 다리도 펼 수 없는 청년을 또 붙혀 주셨습니다.

늘 마음 한 쪽에 왜 하나님은 제게 자꾸 어려움에 처한 몽골인을 붙혀 주시는 것일까? 하는 물음이 있습니다. 민중목회 30년, 이제는 아시아 민중을 생각하며 필리핀 선교를 원했지만 하나님은 더 강하게 몽골 민중을 내게 붙혀 주셨습니다. 지난 5년 동안 병원비와 생활비로 대략 1억 이상을 지원해야 했습니다. 생각지도 못한 일이었습니다.

어제는 울란바토르에서도 1,500Km 떨어진 깡 시골에서 온 어머니와 이모를 모시고 아내와 함께 잘 섬겨 드렸습니다. 바다열차-월미도-차이나타운-인천쪽방코스로 함께 다니면서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습니다. 2001년 1월부터 시작한 인천쪽방상담소. 한국의 빈곤지역과 그곳의 사람들과 정다운 인사, 나눔이 우리의 삶을 이야기하는데 더 더욱 좋았습니다. 빈곤으로 만나는 사람들, 그리고 사랑, 우정을 키우고 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