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른후트 말씀 묵상] 4월 1일
“야훼께서 억압당하는 자들에게 정의를 베푸시고, 굶주린 자들에게 빵을 주신다.”(시 146:7)
“씨 뿌리는 자에게 씨를 주시고 빵을 먹거리로 주시는 분이 너희에게도 씨를 주시고 늘어나게 하시며 너희 정의의 열매들이 자라게 하실 것입니다.”(고후 9:10)
정의를 베푸시는 하나님!
언제까지 불의가 판치는 세상을 그저 보고만 계시렵니까? 해 뜨는 남도에서, 남태령에서, 여의도에서, 광화문에서 정의의 열매를 기다리는 수많은 백성의 부르짖음에 이제 응답하여 주옵소서. 4월이 더 이상 잔인하지 않도록, 4월이 더 이상 피 흘림의 계절이 되지 않도록, 4월이 더 이상 눈물의 계절이 되지 않도록 정의의 강물이 봇물처럼 터지도록, 평화의 바람이 모든 더러움을 씻어내도록 성령이여! 역사하여 주옵소서. 서럽고 고통스러울지라도 정의가 마침내 이기게 하옵소서.
[헤른후트 말씀 묵상] 4월 2일
“아들이라면 아버지를 공경하기 마련이다. 그런데 내가 아버지인데 나를 공겅하는 것이 어디 있느냐? 야훼의 말씀이다.”(말 1:6)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 하나님, 찬양받으소서! 그는 자비의 아버지이시며 모든 위로의 하나님이십니다.”(고후 1:3)
자비로우신 하나님!
이 백성이 창조주 하나님을 거역하지 않게 하시고 공의로우신 하나님을 경외하게 하옵소서. 지금 우리는 주님의 공의를 간절히 기다라며, 주님의 자비와 긍휼을 간절히 기다립니다. 날마다 차가운 거리에서, 일상을 잃어버린 채 간절히 간절히 정의를 기다리며 부르짖습니다. 공의로우신 하나님! 자비로우신 하나님! 바알의 무리를 심판하셨던 의로우신 하나님! 지금 이 땅에 속속들이 퍼져있는 바알의 무리를 심판하옵소서. 엘리야의 하나님! 우리의 하나님!
[헤른후트 말씀 묵상] 4월 3일
“내 백성은 두 가지 죄를 범했다. 생수의 샘인 나를 버리고 웅덩이를 팠다는 것이다. 그런데 그 웅덩이는 갈라져 물을 가두지 못한다.”(렘 2:13)
“예수께서 말씀하십니다. 내가 주는 물을 마시는 사람은 영원히 목마르지 않을 것이다. 그 물은 그 사람 속에서 영원한 생명에 이르도록 솟아나는 샘이 될 것이다.”(요 4:14)
생기를 주시는 하나님!
악인들은 그 행한 일로 멸망하려니와 오직 주님을 의지하는 이들은 주님의 보호를 받을 것입니다. 세상의 부귀영화를 위한 헛된 웅덩이를 팠던 자들은 결국 망하고 말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오직 주님의 말씀을 들었고 믿었으며, 영생에 이르는 생명수를 마셨으니 우리 영혼은 어떤 상황에서도 기갈하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는 주님께서 주시는 새로운 희망으로 주님께 감사의 노래를 부를 것입니다.
[헤른후트 말씀 묵상] 4월 4일
“주님은 다시 우리를 불쌍히 여기시고 우리의 모든 죄를 바다 깊은 곳에 던지십니다.”(미 7:19)
“우리가 우리의 죄를 자백하면 하나님은 신실하고 의로우시므로 우리의 죄를 용서하시고 우리를 우리가 범한 모든 불의에서 깨끗케 하십니다.”(요일 1:9)
신실하신 하나님!
주님께서는 우리의 죄악과 반역에도 불구하고 우리를 불쌍히 여기시고, 애통하는 마음을 기꺼이 받아 주시고 안아 주십니다. 오, 사랑의 하나님! 우리의 모든 죄를 바다 깊은 곳에 던지시는 하나님을 의지하며 그 따스한 품에 안겨 기뻐합니다. 자비로우신 주님의 팔에 기대어 새로운 꿈을 꾸며, 주님의 정의를 소망으로 기대하며, 주님과 함께 행진하려 합니다. 오늘 이 땅에 공의를 베푸실 주님을 믿고, 세상 끝 날까지 우리와 함께 하시는 주님의 손을 잡습니다!!
[헤른후트 말씀 묵상] 4월 5일
“야훼가 가난하게 만들기도 하시고 부유하게 만들기도 하시며, 낮추시기도 하시고 높이기도 하신다.”(삼상 2:7)
“여러분 한 사람 한 사람에게 말합니다. 여러분은 자신을 과대평가하지 말고 자기가 적정한 것보다 더 할 수 있다고 자신을 과신하지 마십시오. 오히려 냉정한 자기 평가를 위해 노력하십시오. 그것도 하나님께서 여러분 각자에게 정해주신 대로 그리고 믿음의 척도에 맞게 그리 하십시오.”(롬 12:3)
은총의 하나님!
가난한 우리에게 은총을 베풀어 주심에 감사를 드립니다. 언제나 자만하지 않게 하시고, 자기 자신을 깊이 성찰하는 지혜를 지니게 하옵소서. 낮추시기도 하시고 높이시기도 하시는 하나님을 진실로 신뢰하며 정의로우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오, 우리가 마땅히 가야 할 길을 가면서 주님의 선하신 뜻을 신뢰하게 하옵소서.
[헤른후트 말씀 묵상] 4월 6일
“집도 없이 비참한 처지에 있는 사람들을 집 안으로 들여라!”(사 58:7)
“왕은 정의로운 사람들에게 이렇게 대답할 것이다. 참으로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가 이 가장 작은 나의 형제들 가운데 한 사람에게 한 것이 곧 나에게 한 것이다.”(마 25:40)
정의로우신 하나님!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은 곧 이웃을 사랑하는 것임을 우리가 배우고 알면서도 실천하는 것은 참 어렵습니다. 그러나 주님의 마음에 더 가까이 가고자, 주님을 더 사랑하고자 우리의 마음을 열어 주님을 따르려 합니다. 비참한 이들, 가장 작은 이들과 마음을 나누고 삶을 나누게 하옵소서. 주님을 따르는 길에 교단의 권력과 힘을 가진 자들의 위협이 걸림돌이 되지 않게 하옵소서. 비참한 처지에 있는 이들을 긍휼히 여기시며 작은 자를 돌보시는 주님만을 바라보고 의지하게 하옵소서.
[헤른후트 말씀 묵상] 4월 7일
“야훼께서 불의를 당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공의를 베푸시고 그들의 옳음을 세워주신다.”(시 103:6)
“그러므로 사람이 선을 행할 줄 아는데도 행하지 않는다면 이것이 그 사람의 죄이다.”(약 4:17)
공의를 베푸시는 하나님!
하나님만이 사람의 옳고 그름을 판단하시는 분이심을 믿습니다. 주님께서는 불의를 당하는 모든 사람에게 공의를 베푸시는 주님이시기에 힘없는 우리가 힘을 얻습니다. 주님의 자비로우심으로 인하여 우리가 희망을 갖습니다. 선을 행할 줄 알면서도 악을 행하는 자들을 심판하실 주님의 의로우심을 믿음으로 의지하며 오늘 우리는 다시 일어설 힘을 얻습니다. 히브리 노예들을 해방하신 하나님! 우리에게 억압으로부터 해방의 은총을 베풀어 주옵소서. 악을 멸하시고 공의를 세워 주옵소서.
[헤른후트 말씀 묵상] 4월 8일
“너희 하나님 야훼는 은혜로우시고 자비하시므로, 너희가 그에게 돌아오면, 그 얼굴을 너희에게서 돌리지 않으실 것이다.”(대하 30:9)
“예수께서 말씀하십니다. 나는 너의 믿음이 멈추지 않도록 너를 위해 기도하였다. 그때 네가 돌이키면, 네 형제들을 굳세게 하여라.”(눅 22:32)
은혜로우시고 자비로우신 하나님!
주님의 은총을 감사로 찬양합니다. 우리가 두려움으로 인하여 주님을 외면할 때에도 주님은 긍휼로 우리를 바라보셨고, 우리가 주님의 길로 돌아올 것을 믿어 주셨습니다. 잘 가르친 자식은 곁길로 가다가도 올바른 길로 돌아오듯이. 주님의 말씀을 잘 배우고, 주님께 돌아와 주님의 옳은 길을 따라 행하며, 믿음의 경주를 멈추지 않게 하옵소서. 주님의 사랑과 진리를 확신하며 형제자매를 굳세게 하는 참 제자로 살게 하옵소서.
[헤른후트 말씀 묵상] 4월 9일
“야훼를 우러러보는 사람들은 기쁨으로 빛나고 부끄러움으로 얼굴 붉히는 일이 없을 것이다.”(시 34:6)
“예수께서 말씀하십니다. 나는 너희에게 내가 한 대로 너희도 하도록 본을 보여주었다.”(요 13:15)
갈 길을 밝히 보이시는 하나님!
우리는 오직 하나님만 우러러봅니다. 사람을 우러러보고 재물과 권력을 우러러보는 사람은 부끄러움을 당할 것입니다. 오직 하나님만 우러러보며 삶의 본을 보여주신 예수 그리스도의 길을 따르겠습니다. 권력자들을 두려워하지 않으시고, 불의와 타협하지 않으시고, 위선자들에게 화를 선포하시고, 언제나 가난한 민중 곁에서 섬기시고, 정의와 진리를 따라 모든 사랑을 쏟아 부으시며 하나님의 뜻대로만 행하셨던 주님을 기억합니다. 오늘도 우리에게 하나님의 뜻을 알게 하시고, 그 뜻만 따라 부끄럽지 않게 살게 하옵소서.
[헤른후트 말씀 묵상] 4월 10일
“야훼여, 사람을 크고 강하게 만드는 것은 당신 손에 있습니다.”(대상 29:12)
“너희는 하나님의 강하신 손아래 겸손하게 복종하라. 하나님이 그의 때가 되면 너희를 높이실 것이다.”(벧전 5:6)
진리로 우리를 강하게 하시는 하나님!
연약하여 깨지기 쉬운 우리를 주님의 강한 손으로 붙들어 주옵소서. 세상의 강함 앞에서 쪼그라들지 않게 하시고, 하나님의 강하신 손에 붙들려 담대하게 하옵소서. 우리가 겸손하게 복종해야 할 분은 권세자들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뿐이오니 올가미를 만들어놓고 모의하는 자들을 두려워하지 않게 하옵소서. 지금은 눈물과 탄식과 고통 가운데 있을지라도 때가 되면 하나님께서 해방하여 주실 것을 믿으며 주님께서 주시는 새로운 비전으로 인하여 악으로부터 자유로워지게 하옵소서. 주님께서 마침내 기쁨의 노래를 부르게 하실 것을 믿음으로 기대합니다.
[헤른후트 말씀 묵상] 4월 11일
“당신의 나라는 영원한 나라이고, 당신의 다스림은 영원히 계속 됩니다.”(시 145:13)
“선견자 요한이 씁니다. 하늘과 땅과 땅 아래와 바다에 있는 모든 피조물들과 그 안에 있는 모든 것들이 이렇게 말하는 것을 나는 들었습니다. 보좌에 앉으신 어린 양에게 찬양과 영예와 영광과 권능이 영원부터 영원까지 있으소서.”(계 5:13)
영원히 다스리시는 하나님!
모든 피조물을 영원히 통치하시는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세상의 통치자들과 교단의 권력자들은 자기들의 통치가 계속될 거라고 생각하고, 자기 통치를 위해 애쓰지만 그 모든 것은 해 아래 헛된 것이니 사라져 버릴 것입니다. 어제도 오늘도 영원히 보좌에 계셔서 만물을 통치하시는 주님께 감사와 찬양의 노래를 부르겠습니다. 우리에게 새 날을 주시고 자유와 해방을 주시는 주님을 찬양합니다.
[헤른후트 말씀 묵상] 4월 12일
“여호수아가 얼굴을 땅에 대고 엎드려 간구하며 말하였다. 내 주께서 그의 종에게 무슨 말씀을 하시렵니까?”(호 5:14)
“사울이 말합니다. 주님, 당신은 누구십니까? 주께서 말씀하십니다. 나는 네가 박해하는 예수다. 자, 일어나 네 발로 서라! 내가 너에게 나타난 것은 너를 종으로 선택하여 네가 본 것과 내가 장차 너에게 나타날 것에 대한 증인이 되도록 하려는 것이다.”(행 26:15~16)
우리를 불러주신 하나님!
주님께서는 선하고 의로운 하나님의 뜻을 이루시려 우리를 구원의 증인으로 부르셨으니 그 거룩한 부르심에 영광스러워하며 주님 앞에 엎드립니다. 우리는 거룩하신 주님의 종이오니 세상이 우리를 위협할지라도 주님의 말씀에만 그저 순종하겠습니다. 주님의 마음이 내 마음이 되고, 주님의 뜻이 내 꿈이 되어 예수 그리스도의 신실한 증인으로 살게 하옵소서.
[헤른후트 말씀 묵상] 4월 13일
“이웃을 속여 이익을 얻지 말고, 하나님을 두려워하라.”(레 25:17)
“너희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연대하는데 합당한 이 마음을 서로 품으라.(너희는 이 마음을 품어라. 곧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이다.)”(빌 2:5)
진실하신 하나님!
하나님의 진실하심과 선하심과 의로우심을 우리가 믿나이다. 이웃을 속이고 간사함으로 거짓을 꾀하는 무리가 힘을 가질지라도 우리는 오직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을 품고, 하나님만 두려워하며 살게 하옵소서. 오직 하나님만을 경외하며, 사사로운 이익을 구하지 않고 공의를 구하며, 힘 있는 자들이 횡포를 부릴지라도 오직 예수 안에서 정의를 행하게 하옵소서. 예수의 마음으로 서로 한 마음으로 연대하여 사랑의 공동체를 이루게 하옵소서. 세상의 가치를 따르지 아니하고, 하나님의 선하심과 의로우심을 따라 살게 하옵소서.
[헤른후트 말씀 묵상] 4월 14일
“야훼의 사랑이 온 땅에 가득하도다!”(시 33:5)
“하나님은 자기를 증언하지 않은 것이 아니라 많은 은총을 베푸셨습니다. 하늘에서 비를 내리시고 철 따라 풍성한 열매를 맺게 하셨고 먹을 것을 주셔서 여러분의 마음을 기쁨으로 가득 채우셨습니다.”(행 14:17)
생명을 풍성하게 하시는 하나님!
우리의 생명을 살리시려고 독생자를 보내시고, 한없이 크고 놀라운 사랑으로 우리를 구원하신 주님을 찬양합니다. 오늘 고난 주간 첫째 날에 우리를 위해 고난 받으신 주님의 길을 깊이 묵상하고, 그 사랑과 은혜를 진실로 깨닫게 하옵소서. 탐욕의 소굴이 되어버린 성전체제를 뒤엎으시고 고난의 길을 선택하신 것은 가없는 사랑으로 우리의 생명을 풍성하게 하시려는 은총이었습니다. 우리도 주님을 따라 뭇 생명을 기쁘게 하며 살게 하옵소서.
[헤른후트 말씀 묵상] 4월 15일
“지혜자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버리는데, 그들이 무슨 지혜를 가르칠 수 있겠는가?”(렘 8:9)
“현명한 자들이 어디 있습니까? 학자들이 어디 있습니까? 이 세상의 지혜자들이 어디 있습니까? 하나님이 이 세상의 지혜를 어리석음으로 만들지 않으셨습니까?”(고전 1:20)
거룩하신 하나님!
스스로 현명하고 지혜롭다고 생각하던 율법학자들과 바리새인들은 회칠한 무덤과 같은 위선자들이었습니다. 그들은 정작 하나님의 말씀의 진리를 버리고 자기들의 지혜를 가르쳤습니다. 그러나 주님께서는 그들의 위선과 세상의 지혜를 어리석게 만드셨습니다. 주님이 고난과 십자가가 세상의 똑똑한 자들에게는 어리석음이지만 우리에게는 구원의 능력입니다. 우리가 세상에서는 어리석은 자 같으나 하나님의 지혜를 지닌 자로 살게 하옵소서.
[헤른후트 말씀 묵상] 4월 16일
“사람은 그의 삶이 풀과 같습니다. 그는 들의 꽃처럼 핍니다. 그러다 그 위로 바람이 지나면 꽃은 더는 있지 않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은총은 영원부터 영원까지 계속됩니다.”(시 103:15~17)
“지금은 덧없는 것이 영원한 것으로 옷 입어야 합니다. 지금은 죽음을 면치 못하는 것이 불멸의 것으로 옷 입어야 합니다.”(고전 15:53)
영원한 은총의 하나님!
아직도 진실이 규명되지 않은 세월호 참사를 기억합니다. 덧없는 우리 인생이 헛되고 헛된 부귀영화를 좇아 살지 않게 하시고, 의로우시고 진실하신 하나님의 은총과 가장 귀한 생명의 풍성함을 따라 살게 하옵소서. 인생의 꽃을 피운다 해도 바람 한 번 불면 다 날아갈 뿐입니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의 은총으로 영원한 옷을 입게 하시고, 주님의 보혈로 정결하게 하옵소서.
[헤른후트 말씀 묵상] 4월 17일
“그럼에도 나는 당신 곁에 항상 있습니다. 당신이 내 오른손을 붙잡고 계시기 때문입니다.”(시 73:23)
“예수께서 기도하십니다. 아버지, 원하신다면, 이 잔을 내게서 거두어 주소서. 그러나 내 뜻이 아니라 당신의 뜻이 이루어지게 하소서. 그때 하늘에서 천사가 그에게 나타나 힘을 북돋아주었다.”(눅 22:42~43)
우리를 붙잡고 계시는 하나님!
우리가 고난의 깊은 늪에 빠져 있을 때에도 주님께서는 권능의 오른팔로 우리를 붙들고 계심을 믿습니다. 기름을 짜는 겟세마네, 그곳에서 모든 마음을 짜내시며 땀방울이 핏방울이 되도록 기도하신 주님을 기억합니다. 피하고 싶은 고난, 피하고 싶은 죽음이었지만 모든 생명을 살리시기 위한 길이었기에 마침내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기를 구하셨던 예수 그리스도를 기억하며 우리 삶을 주님께 드립니다.
[헤른후트 말씀 묵상] 4월 18일
“그의 이름은 놀라운 조언자, 용사이신 하나님, 영원하신 아버지, 평화의 왕입니다.”(사 9:5)
“하나님은 그리스도 안에 계셨고 세상을 자기와 화해시키셨으며 사람들에게 그들의 죄를 책임지게 하지 않으셨고 화해의 말씀을 우리 가운데 세우셨다.”(고후 5:19)
평화의 왕이신 하나님!
우리에게 참 평화를 주시려고 예수 그리스도께서 갈보리 십자가의 길에 오르셨습니다. 오늘 우리는 고요한 침묵 가운데주님과 함께 골고다의 길을 오르고, 주님과 함께 십자가 죽음을 맞이하려 합니다. 우리 때문에 십자가 죽음을 기꺼이 감당하신 주님을 기억하며 이제 우리가 놀라운 사랑의 주님 때문에 나를 희생하며 남을 살리는 사랑의 삶을 살게 하옵소서. 구원의 세상, 해방의 세상의 문을 열어주시는 주님의 십자가만 붙들게 하옵소서.
[헤른후트 말씀 묵상] 4월 19일
“야훼께서 나를 보내 야훼의 은총의 해와 우리 하나님의 보복의 날을 선포하게 하셨다.”(사 61:1,2)
“예수께서 그 죄수에게 말씀하십니다. 참으로 내가 네게 말한다. 오늘 너는 나와 함께 낙원에 있을 것이다.‘(눅 23:43)
영광의 주 하나님!
오늘 우리는 깊은 침묵으로 하루를 지내려 합니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죽음의 깊은 곳에 내려가셨기 때문입니다. 육신의 욕망을 드러내는 우리의 말들이 의미 없이 사라지게 하시고, 깊은 침묵 가운데서 주님께서 열어주실 새 날을 기다리게 하옵소서. 오직 하나님만이 우리에게 희망을 주시고 새로운 구원의 문을 열어주시는 전능자이심을 믿습니다. 어리석고 쓸데없는 말들을 늘어놓지 않게 하시고, 주님의 뜻을 알아차리기 위해 죽음의 자리까지 낮아지신 십자가의 의미를 깊이 묵상하며 깨닫게 하옵소서.
[헤른후트 말씀 묵상] 4월 20일
“히스기야가 편지를 읽었을 때 그는 야훼의 집으로 올라가 야훼 앞에 그것을 펼쳐 놓았다.”(왕하 19:14)
“예수께서 베드로와 요한과 야고보를 데리고 기도하러 산에 오르셨다.”(눅 9:28)
할렐루야! 찬양 받으실 하나님!
우리에게 부활의 새 아침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과 찬양을 드립니다. 하늘의 모든 영광을 받으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찬양합니다. 우리를 죽음에서 건져 내시고, 새로운 생명, 영원한 생명, 참 생명을 주신 주님을 찬양합니다. 놀라우신 주님의 영광의 광채를 바라보는 눈을 열어 주옵소서. 그 영광에 참여할 수 있는 참된 제자가 되게 하옵소서. 주님의 말씀을 행하기에 게으르지 않고, 부지런히 말씀을 행함으로 영광스런 승리에 참여하게 하옵소서.
[헤른후트 말씀 묵상] 4월 21일
“너희가 온 마음으로 야훼께 돌아오려고 하면 너희에게서 다른 신들을 모두 제거하라.”(삼상 7:3)
“우리에게 하나님은 아버지 오직 한 분입니다. 만물이 그에게서 기원하였고, 그가 우리 삶의 목표입니다. 그리고 주님은 예수 그리스도 오직 한 분입니다. 만물이 그를 통해 존재하게 되었고, 그를 통해 우리는 생명을 얻었습니다.”(고전 8:6)
자비로우신 하나님!
우리의 연약함과 미련함과 악함이 언제나 우리를 지으신 주님의 마음을 아프시게 하고 있음을 고백합니다. 그러나 주님께서는 우리의 죄악과 허물을 개의치 않으시고 부활 생명을 주십니다. 부활하셔서 살아계신 주 예수 그리스도께 우리의 삶을 드리고, 모든 교만을 버리고 깊이 또 깊이 순종하게 하옵소서. 재물과 출세와 성공으로 남의 부러움을 사기보다 주 하나님께 신실함으로
[헤른후트 말씀 묵상] 4월 22일
“우리는 모두 양처럼 그릇된 길을 갔고, 각자 자기 길에 마음을 썼습니다. 그러나 야훼께서는 우리 모두의 죄를 그에게 지우셨습니다.”(사 53:6)
“그리스도께서 우리의 죄를 자기 몸에 지시고 십자가로 가져가셨습니다. 우리가 죄에 대해 죽었기 때문에 의에 대해 살도록 하려는 것입니다.”(벧전 2:24)
뭇 생명을 살게 하시는 하나님!
죄악의 본성을 지니고 있는 우리 인간은 각자 자기의 이익을 위하여 움직이고 그릇된 길을 가기 일쑤입니다. 권력과 힘을 가진 자들은 약한 이들을 억누르고 차별하고 배척하면서도 그것이 그릇된 길인 줄 알지 못합니다. 가진 자들이 잔치와 흥에 겨워 스스로를 높이고 자화자찬하지만, 그 모든 것은 헛되고 헛될 뿐입니다. 주님께서는 우리를 죄에 대하여 죽게 하시고 의에 대하여 살게 하시오니 오직 십자가 사랑만이 삶의 기준이 되게 하옵소서.
[헤른후트 말씀 묵상] 4월 23일
“나는 전능한 하나님이다. 내 앞에서 살고 경건하여라.”(창 17:1)
“예수께서 도마에게 말씀하십니다. 네 손가락을 이리 내밀어라. 내 손이다. 네 손을 이리 내밀고 내 옆구리를 만져보라. 그리고 의심하지 말고 믿어라!”(요 20:27)
전능하신 하나님!
우리의 삶이 곤고한 이유는 하나님 앞에서 살지 못하고 사람들 앞에서 살기 때문임을 깨닫습니다. 사람들의 평가에 민감하고, 사람들의 시선을 의식하며 사는 것은 진리이신 주님을 따르는 사람답지 못하게 합니다. 주님의 십자가 사랑을 의심하지 않고 진실로 신실한 믿음으로, 나를 살리신 주님을 사랑하고 또 사랑하게 하옵소서. 언제 어디서나 그리스도인으로서 오직 하나님 앞에서 사는 참 생명을 지니고 사랑을 행하는 경건한 삶을 살게 하옵소서. 더 낮은 곳으로, 더 겸손하게 이웃을 섬기는 기쁨을 누리며 살게 하옵소서.
[헤른후트 말씀 묵상] 4월 24일
“당신이 즐겨 도우실 것에 대해 내 마음이 기뻐합니다.”(시 13:5)
“그들은 매우 놀라며 말하였다. 그가 이 모든 일들을 했으니, 참 잘 했다. 그가 듣지 못하는 자를 듣게 하고 말 못하는 자를 말하게 하였다.”(막 7:37)
도우시는 하나님!
우리의 연약함을 도우시고, 언제나 어디서나 사랑의 눈길로 바라보시는 하나님을 사랑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통해 사랑을 행하시기를 기뻐하시는 줄 믿습니다. 주님의 눈길이 머무는 곳에 우리의 눈길도 머물고, 주님이 마음이 있는 곳에 우리의 마음도 있게 하옵소서. 도움이 필요한 사람을 찾아 필요한 도움을 주는 일, 특별히 구원의 복음을 듣지 못하는 이들을 듣게 하고, 진리를 말하지 못하는 이들을 말하게 하는 일이 진정 그리스도인으로 사는 일인 줄 믿습니다. 우리를 언제 어디서나 그리스도인으로 살게 하옵소서.
[헤른후트 말씀 묵상] 4월 25일
“이스라엘 사람들이 사무엘에게 말합니다. 우리를 위해 우리 하나님 야훼께 우리를 도와달라고 외치는 일을 그치지 마십시오.”(삼상 7:8)
“바울이 감옥에서 씁니다. 나는 내가 지금 겪는 모든 일들이 결국 나의 구원을 가져올 것을 압니다. 여러분의 기도와 성령이 이 일에서 나를 받쳐줍니다. 성령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께서 나를 도우십니다.”(빌 1:19)
우리에게 힘 주시는 하나님!
가늠할 수 없는 고난과 어려움 속에서 전능하신 하나님의 도우심을 간구합니다. 감옥에 있는 바울처럼 사방이 막혀 있을지라도 주님께서 가르쳐 주신 정의와 생명의 길을 따라가다 보면 그 모든 일이 결국 우리의 구원을 가져올 것을 믿습니다. 주님의 거룩한 영으로 우리를 악에서 건져 주시고, 무시로 기도함으로 주님과 동행하게 하옵소서. 크고 작은 모든 일에서 우리를 도와 주옵소서.
[헤른후트 말씀 묵상] 4월 26일
“돈을 사랑하는 사람은 결코 돈으로 만족하지 못하고, 부를 사랑하는 사람은 그것으로 이익을 얻지 못한다.”(전 5:10)
“우리는 이 세상에 아무 것도 가지고 온 것이 없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아무 것도 가지도 갈 수 없습니다. 그래서 우리에게 먹을 것과 입을 것이 있으면, 그것을 만족해야 합니다.”(딤전 6:7~8)
존재의 근원이신 하나님!
우리가 세상에 태어날 때 빈손으로 태어났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사는 동안 욕심은 커져만 갑니다. 채울 수 없고 만족할 수 없는 부귀영화를 좇는 어리석음을 버리게 하옵소서. 오히려 가난한 이들과 나누고 싶은 마음이 불길처럼 일어나게 하옵소서. 일용할 양식이 없어서 하루에 한두 끼를 겨우 먹는 가난한 나라를 기억하게 하시고, 우리가 얼마나 풍족한지를 깨닫게 하옵소서. 주님께서 주신 복을 헤아리며 범사에 감사하게 하옵소서.
[헤른후트 말씀 묵상] 4월 27일
“야훼께서 내 소리와 나의 간구를 들으시니 참 좋습니다.”(시 116:1)
“예수께서 비유로 설명하십니다. 빚진 자가 그 앞에 엎드려 간청했다. 부디 참아주십시오. 내가 모든 것을 꼭 갚겠습니다. 그러자 주인은 불쌍한 마음이 들어 그를 풀어주고 모든 빚도 면제해주었다.”(마 18:26~27)
긍휼히 여기시는 하나님!
주님께서는 우리의 작은 간구도 기억해 주시고, 진실로 마음을 다해 간구할 때 응답해 주십니다. 무엇보다 우리의 죄악을 용서해 주시기를 간구할 때 아무 조건도 없이 그저 사랑으로 용서해 주십니다. 우리가 주님께 간구할 때마다 진실하고 정직하게 하옵소서. 상황을 모면하기 위해 기도하는 얄팍한 자가 되지 않게 하시고, 존재의 모든 것을 드려 진실로 간절히 간구하게 하옵소서. 자비로우신 주님의 용서를 믿음으로 의지합니다.
[헤른후트 말씀 묵상] 4월 28일
“서둘러 나를 도와주십시오. 주님, 나의 도움이시여!”(시 38:22)
“예수께서 눈먼 사람에게 물으셨습니다. 내가 너를 위해 무엇을 하면 되는가? 그가 대답합니다. 내가 다시 볼 수 있게 하소서. 예수께서 그에게 말씀하십니다. 너는 다시 볼 것이다. 너의 믿음이 너를 구했다. 그러자 그는 그 자리에서 즉시 다시 보게 되었다. 그는 예수를 따르며 그를 찬양하였다.”(눅 18:40~43)
새롭게 하시는 하나님!
우리가 죄악의 어둠속에 갇혀서 눈멀었을 때 주님의 빛나는 눈은 우리를 감찰하시고, 사랑과 깊은 긍휼로 우리 눈을 끄게 하시고, 우리를 빛 가운데로 이끌어 내셨습니다. 무엇이 필요한지를 모른 채 헛된 욕망을 구하는 어리석은 자 되지 않게 하옵소서. 우리가 원하는 욕망이 아니라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것, 가장 소종한 것을 주시는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헤른후트 말씀 묵상] 4월 29일
“이웃을 무시하는 사람은 죄를 범하는 것이다. 그러나 가난한 사람을 불쌍히 여기는 사람에게 복이 있다.”(잠 14:21)
“너희가 하나님께서 명령하신 것을 모두 행했으면, 그 다음에 말하라. 우리는 종이며 그 이상 아무 것도 아닙니다. 우리는 단지 우리에게 맡겨진 것을 했을 뿐입니다.”(눅 17:10)
작은 자를 사랑하시는 하나님!
사람들은 우리가 세력이 없어서 무시하고 함부로 대하고 무가치하게 여깁니다. 그들이 범한 죄는 하나님께서 갚아 주실 것입니다. 우리는 오직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가난하고 힘없는 이웃을 사랑하고 섬기며, 우리에게 맡겨진 이웃 사랑의 소명을 신실하게 행할 뿐입니다. 모든 것을 아시는 하나님께서 악인을 심판하시고, 우리를 선하고 의로운 길로 인도하심을 믿습니다. 주님을 더 깊이 사랑하게 하옵소서.
[헤른후트 말씀 묵상] 4월 30일
“야훼여, 위대하심과 권능과 영광과 영예와 존귀가 모두 당신의 것입니다. 하늘과 땅에 있는 모든 것이 당신의 것이기 때문입니다”(대상 29:11)
“하나님께서는 그의 결의에 따라 그의 뜻의 비밀을 우리에게 알게 하셨습니다. 그 결의는 이전에 그리스도 안에서 이루어진 것으로 때가 차게 하여 하늘과 땅에 있는 모든 것들을 그리스도를 통해 그 안에 통합하려는 것입니다.”(엡 1:9,10)
위대하신 하나님!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와 능력과 영광은 주 하나님의 것입니다. 그러나 교만한 인간은 하나님의 자리를 탐하고 자신의 잣대로 남을 판단하고 정죄하면서 권세와 영광을 누리려 합니다. 자기 뜻을 이루기 위해 세력을 규합하고 통합하려 합니다. 그러나 모든 것들을 통합하시는 이는 오직 사랑과 자비의 원천이신 예수 그리스도뿐임을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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