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초복을 맞이하여 12시에 부평역에서 거리노숙인을 위해 [초복맞이 삼계탕 나눔사업] 진행했습니다. 거리노숙인과 더불어, 쪽방주민과 무료급식소에 오시는 분들께도 [초복맞이 삼계탕나눔사업]이 진행되었습니다.

이번 사업은 매년 초복, 중복, 말복에 체력적으로 많이 뒤쳐진 거리노숙인들이 무더위를 잘 이겨내도록 돕기 위한 따뜻한 행사였습니다. 쉼터에 입소한 생활노숙인들이 1일 식당을 열어 거리의 노숙인들을 초청했고, 사회복지법인 사랑밭회가 식자재를 지원해 주었고, 유한대학 사회복지학과 교수님들과 학생들이 거리노숙인을 위한 자원봉사자로 참여해서 열심히 섬겨 주었습니다.

내일을여는집은 매일 점심 도시락을 70개씩 지원하고 있지만, 오늘은 여러 후원자들의 도움으로 전복도 들어가고, 인삼도 들어간 특식을 먹을 수 있었습니다. 지난 6월 10일 보건복지부의 발표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노숙인 등 규모는 12,725명이었고, 2021년 대비 11.6% 감소하였으나 거리노숙인의 경우 수도권으로 집중하는 경향이 있어 오히려 늘어(74.5% -> 75.7%) 났다고 합니다.

참으로 다행인 것은 전국 노숙인 미취업률이 75.3%인데 비해 우리 인천내일을여는집의 노숙인 취업률은 거의 90%에 달하다 보니 스스로 자신감도 많이 생기고 이런 초청행사도 할 수 있게 된 것 같습니다. 오늘 연차까지 내 가면서 봉사에 임해 준 쉼터 생활 노숙인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자원봉사자 그리고 후원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