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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을여는집 행정자치부 장관상 수상하다.
운영자 2025-11-30 추천 0 댓글 0 조회 36

공동리더


이준모
이준모
 18 읽음
우리 내일을여는집이 행정자치부 장관상을 받게 되었다는 기쁜 소식이 있습니다.

지난 17년 동안 우리 내일을여는집이 한 해도 빠짐없이 나눔캠페인을 하고, 지금까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한 누적 기부금이 2,750만원이나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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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년 전, 인천 동구 만석동의 작은 쪽방촌.
겨울을 앞두고 주민들에게 방한 물품을 나누어 주던 어느 날,
한 주민이 너무 감사해서 외치듯 말했습니다.

“목사님… 우리보다 더 가난한 사람들도 있을 텐데, 미안해서 어떻게 합니까?”

그 순간, 또 다른 대답이 이어졌습니다.

“그래요? 그렇다면 우리가 더 가난한 이웃을 도와줄까요?”

그렇게 시작된 작은 대화는,
도움을 받던 사람들이 오히려 더 어려운 이웃을 위해
십시일반 정성을 모으는 ‘첫 나눔의 불씨’가 되었습니다.

이 아름다운 이야기는 목사님의 설교를 타고 곧 퍼져나갔습니다.
쪽방촌에서 무료급식소로,
노숙인 쉼터와 교회로 이어지며
한 달 동안 릴레이 나눔 운동으로 확산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불씨는 꺼지지 않았습니다.
17년 동안 이어진 나눔은 매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되었고,
이제는 자랑스럽게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장기 기부자”로 기록되었습니다.

이 변화는 가난하지만 따뜻한 마음을 갖고 있던 한 쪽방주민의 질문에서 시작되었습니다.
“도움을 받던 사람이, 다시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는 존재가 될 수 있을까?”
인천내일을여는집은 그 답을 찾았습니다.
기부는 큰돈이 아니라, 누구나 실천할 수 있는 ‘따뜻한 사랑’이고, 우리 ‘일상의 선택’이라는 것, 그리고 그 선택의 주체는 바로
쪽방촌 주민, 노숙인, 무료급식소 이용자들이 될 수 있다는 믿음이었습니다.

2008년, 괭이부리말 희망일터에서
문구류 조립 일을 하던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말했습니다.
“우리보다 더 어려운 이웃도 도와보자.”
폐지를 모아 번 돈, 자활근로 수당 일부,
굴 채취로 얻은 소득까지…
생계에 꼭 필요한 수입을 조금씩 떼어
67만 9천 730원의 첫 기부가 만들어졌습니다.
이 기부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역사상 최초로
쪽방 주민과 노숙인, 무료급식소 이용자가 주체가 된 기부로 기록되었고,
전국 언론에 소개되며 큰 울림을 남겼습니다.

그 후로 나눔은 더 넓게, 더 깊게 퍼져나갔습니다.
쪽방촌을 넘어 노숙인시설, 무료급식소 어르신,
폐지를 줍는 고령자들까지…
매년 겨울, 모금함을 놓고 이웃에게 먼저 권하며
함께 참여하는 “최빈민 연대 기부”라는 독특한 문화가 자리 잡았습니다.
17년 동안 단 한 번도 끊기지 않은 이 실천은
2025년 현재까지 총 2,750만 원의 누적 기부로 이어졌습니다.

이 여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세 가지였습니다.
첫째, 자발적이고 주체적이었다는 점입니다. .
도움을 받던 사람이 아닌, 누군가에게 도움을 주는 사람으로 변화하는 것.

둘째, 연대와 공동체성입니다. .
비슷한 어려움을 겪는 이웃들이 서로 권하고 격려하며
함께 모금에 참여하는 과정 자체가 가치가 되었습니다.

셋째, 일회적 나눔이 아니라 매년 이어가던 나눔은 일상의 나눔으로 차차 변했다는 점입니다. .
일회성이 아닌, 생활 속에서 매년 같은 시기에
작은 돈을 꾸준히 모아내는 문화로 이어진 것입니다.

IMF 시기에 설립된 인천내일을여는집은 노숙인, 쪽방주민, 폐지줍는 노인들, 가정폭력피해자들과 27년 동안 나누고 섬기는 일속에 또 다른 나눔운동을 일으켜 대한민국에서 유일하게 최빈곤 계층을 기부의 주체로 세우고, 이를 지속 가능한 사회운동으로 이끌어온 단체입니다.

작은 쪽방에서 시작된 나눔의 불씨는
이제 대한민국 곳곳에서 울려 퍼집니다.
「기부는 누구나 할 수 있다.」
가장 따뜻하고, 가장 강력한 메시지로 남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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