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단법인 인천내일을여는집(이사장 이준모 목사)이 설 연휴를 맞아 지난 29일 부평역 광장에서 노숙인에게 명절 선물을 전달했다고 30일 밝혔다.
인천내일을여는집은 노숙인이 입소하면 사회적기업에 연계하여 일자리를 마련해주는 자활센터다. 노숙인 집중상담을 통해 시설입소를 권유하는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일정 기간이 지나 노숙인이 자립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면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연계해 자립을 돕는다. 센터는 노숙인 130여명, 시설입소자 29명, 고시원 입주자 83명 등 250여명을 보살피고 있다.
센터는 앞서 24일과 28일에도 선물을 전달했다. 설날 전날인 28일에는 전문 요리 학원을 빌려 명절 음식 만들기 체험 기회를 제공했다. 노숙인은 이날 설날 음식 조리법을 배우고 직접 실습하는 시간을 가졌다. 설날 당일에는 게임과 영화 관람을 하며 시간을 보냈다.
센터는 선물로 방한 의류 특식 도시락 간식 컵라면 햇반 음료수 등을 전달했다. 올해는 인천국제공항공사와 마가다락방, 계양구 푸드뱅크와 준비했다.
이준모 목사는 30일 국민일보와 통화에서 “연휴임에도 거리 노숙인과 시설 노숙인, 고시원 입주자 어려운 이웃을 돌보기 위해 연휴를 반납한 봉사자의 헌신적인 노력에 감사하다”며 “노숙인이 외롭지 않고 따뜻한 명절을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유경진 기자 yk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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