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과 새로운 시작!(부활주일)
본문 : 시편 118편 14~24절
죽음의 세력을 이기시고 부활하신 주님의 생명과 평화가 온 땅에 가득하기를 기원합니다.
예수께서는 욕망에 사로잡힌 지배구조에 의해 미움을 받고 모함과 배척을 받아 십자가의 고난과 죽임을 당하셨습니다. 사람은 대체로 힘의 위협 앞에서 위축되거나 타협하거나 굴복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온전히 신뢰하는 믿음의 사람은 불의와 당당히 마주하고, “주님은 나의 능력, 나의 노래, 나를 구원하여 주시는 분”(14절)이라고 마침내 고백하게 됩니다.
“내가 고난을 받을 때에 부르짖었더니, 주님께서 나에게 응답하여 주시고, 주님께서 나를 넓은 곳에 세우셨다.”(5절) 사람들은 의로우신 주님을 모욕하고 조롱하고 십자가에 못 박았지만,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를 지극히 높이시고, 넓은 곳에, 온 세상과 우주의 주 그리스도로 세우셨습니다.
“집 짓는 사람이 내버린 돌이, 집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었다.”(22절) 사람들은 예수를 버렸고 죽였지만 예수께서는 하나님 나라의 머릿돌, 중심이 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세상의 지배체제에서 배척당한 이들, 세상에서 비천하고 멸시받는 이들을 택하셔서 귀하게 사용하시고, 새 일을 행하십니다. 강물에 버려진 모세를 출애굽의 지도자로 세우셨습니다. 예수를 모른다고 세 번이나 부인했던 베드로를 상처 입은 치유자로, 주님의 양을 먹이는 대리자로 세우셨습니다. ‘죄인’으로 멸시당하던 삭개오에게 ‘순수’라는 그의 이름을 회복시켜 세우셨습니다. 이름없는 수많은 그리스도인이 거룩한 순교자의 반열에 들었습니다.
유월절 어린 양으로 죽임 당하신 예수님은 부활하심으로 모든 이들의 그리스도가 되셔서, 우리에게 영원한 구원의 참 생명을 안겨 주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주님께서 열어주신 구원의 문으로 들어가서 주님께 감사를 드리며 찬양합니다.
세상 사람들은 우리를 내다버릴지라도 하나님은 우리를 모퉁이돌로 세워 주십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실수와 실패를 책망하거나 정죄하지 않으시고 상처입은 치유자로 다시 세워 주십니다. 죽을 것 같은 고난을 넘어 부활의 새 희망으로 인도하여 주십니다.
1. 누군가 하찮아 보여서 멸시한 경험이 있나요?
2.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이 어떻게 나의 삶을 새롭게 할까요?
3. 합심하여 기도합시다.
* 암송 구절 : “내게 의의 문들을 열지어다. 내가 그리로 들어가서 여호와께 감사하리로다.”(시편 118편 19절)
* 한 주간 감사한 일 나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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