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과 순수를 쓰다듬다!
본문 : 마가복음 10장 13~16절
이스라엘 백성은 조상대대로 하나님을 믿고, 율법을 배우고, 율법에 따라 살고 있었지만 정작 그들의 영혼은 말씀에 목말랐습니다. 예수께서는 그들에게 영혼을 소성시키는 생명의 말씀을 가르치셨고, 병마에 사로잡혀 있는 이들에게 치유와 해방을 주셨고, 악한 영에 사로잡혀 있는 이들을 풀어 주셨습니다.
예수께서 주시는 참 자유는 차별이 없습니다. 그러나 세상은 온갖 종류의 차별과 무시와 억압이 사람들의 마음을 옭아매고 있습니다. 내 편인가 네 편인가를 따지고 좌익과 우익을 나누고, 낙인과 편가르기를 당연히 여깁니다. 예수님의 시대에도 유대인과 이방인, 의인과 죄인, 남자와 여자(아이), 거룩함과 속됨의 편가르기와 차별이 당연하게 여겨졌습니다.
어느 날 사람들이 아이들을 예수께 데려와서 쓰다듬어 달라고 청했습니다. 예수님의 손길이 자기 아이들에게 닿기를, 예수님의 사랑이 아이들을 어루만져 주시기를 바랐습니다. 그런데 제자들이 막았습니다. 꾸짖기까지 했습니다. 제자들에게 ‘어린이’은 중요하지 않은, 무시해도 좋을 존재였습니다.
예수께서는 그런 제자들을 꾸짖으셨습니다. 힘없고 약한 존재를 소중한 존재로 여기셨고, 하나님 나라의 중심으로 세우셨습니다.
힘없는 이들을 무시하고 홀대하는 것이 당연히 여겨지는 세상에서 힘없는 이들과 자신을 동일시하며 사는 것은 좁은 길, 십자가의 길을 가는 것입니다. 어린이를 존중받아야 할 인격으로 여기고, 사회적 약자들을 주님을 섬기듯이 섬기는 일이야말로 그리스도인이 마땅히 해야 할 거룩한 일입니다.
새로운 세상은 힘 있는 이들이 아니라 쓰다듬고 어루만져야 할 가녀린 이들이 중심이 될 때 열리는 세상입니다. 예수님은 순수하고 맑은 영혼을 지닌 ‘어린이’를 쓰다듬어 주셨습니다. 불의와 폭력과 차별과 거리가 먼, 순수를 지향하시는 예수님의 마음을 닮는 것이 오염된 세상을 맑게 만드는 길이 아닐까요? 하나님 나라는 그런 사람들의 것입니다.
1. 우리는 어린이의 순수성을 얼마나 지니고 살고 있나요?
2. 힘없고 상처받기 쉬운 약한 존재를 대하는 나의 태도는 어떤가요?
3. 합심하여 기도합시다.
* 암송 구절 :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누구든지 하나님의 나라를 어린 아이와 같이 받들지 않는 자는 결단코 그 곳에 들어가지 못하리라.”(마가복음 10장 15절)
* 한 주간 감사한 일 나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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