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과 모든 생명을 위한 공동의 집(창조절)

본문 : 창세기 1장 6~8절

올해 창조절의 주제는 “창조 세계와의 평화”입니다. 우리가 창조세계의 일부로서 역할과 책임을 어떻게 감당할 것인지 묵상하고 성찰해야 합니다. 창조의 신비를 기억하고, 기후위기와 생태계 위기의 시대에 지구의 회복과 평화를 위해 기도하며 실천해야 합니다.

인간의 끝 모르는 욕망과 교만은 악마적인 자본주의를 낳았고, 모든 관계들의 질서와 한계를 깨뜨렸습니다. 그 결과 이제 인간도 생존의 위기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창공을 창조하심으로써 경계와 질서를 세우셨습니다. 하늘 아래 모든 샘영을 살게 하시고, 사람에게 세상을 돌보고 가꾸는 정원지기의 사명을 주셨습니다. 그러나 인간은 인간의 한계를 겸허히 인정하지 않고 생태계에 온갖 횡포를 부리면서 끊임없이 착취하고 파괴해 왔습니다. 우리가 숨을 쉬는 원천인 숲들은 파괴되고 있고, 생명의 물은 오염되고 있으며, 지구 생명의 보고인 바다는 죽어가고 있습니다.

이런 절망의 시대에 우리는 어떻게 하나님의 은총과 희망을 노래할 수 있을까요?

하나님은 선하심과 긍휼하심으로 그의 백성을 돌보시고, 은총을 베푸시고, 구원하시는 분이심을 확신할 때 절망 가운데서도 우리는 희망을 노래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고난 가운데 부르짖을 때 외면하지 않으시고, 곤경에서 구해 주십니다. 홍해를 가르셔서 건너가게 해 주시고, 어디로 가야 할지 막막한 광야에 길을 만들어 주십니다. 하나님은 비옥한 땅을 황무지로 만들기도 하시지만 마른 땅을 물이 솟는 샘으로 만들기도 하십니다.

피조물이 탄식하며 신음하고 있는 이 때, 인류가 멸종할 수 있다고 경고하는 이 때 우리는 삶의 방식을 바꾸어야 합니다. 창조주의 마음과 뜻을 헤아리고 작은 일이라도 꾸준히 실천해야 합니다. 행동 하나하나에서 창조세계를 의식하고 스스로 성찰하며, 지금도 애끊는 사랑으로 창조세계를 돌보고 계시는 하나님의 일에 참여해야 합니다.

1. 가정에서 의생활, 식생활 등의 생활습관을 어떻게 바꾸어야 할까요?

2. 사회적 실천에 어떻게 참여할 수 있을까요?

3. 합심하여 기도합시다.

* 암송 구절 : “하나님이 지으신 그 모든 것을 보시니 보시기에 심히 좋았더라.”(창세기 1장 31a절)

* 한 주간 감사한 일 나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