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과 내가 있어야 할 곳

본문 : 누가복음 2장 41~52절

유대인 성인 남성들은 해마다 유월절, 오순절, 초막절에 예루살렘 성전에 갑니다. 신실한 신앙이었던 요셉과 마리아는 가족들까지 데리고, 마을 사람들과 함께 유월절에 예루살렘에 갔습니다. 절기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던 중 하룻길을 간 후에, 요셉과 마리아는 그 일행 가운데 예수가 없다는 걸 알았습니다. 그들은 다시 예루살렘으로 돌아가서 아들 예수를 찾아다녔습니다. 사흘 째 되는 날 성전에서 선생들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예수를 찾았습니다. 지식 있는 선생들은 소년 예수의 지혜로운 말에 놀랐고, 요셉과 마리아는 아들의 낯선 모습에 놀랐습니다. 마리아가 아들을 찾느라 애를 태웠다고 하자 예수는 “내가 내 아버지의 집에 있어야 할 줄을 알지 못하셨습니까?” 반문합니다. 이는 하늘 아버지의 집에 있어야 하는, 하늘 아버지에게서 온 존재라는 자기의식을 나타내는 말입니다.

마리아는 이 모든 일을 마음에 간직하였습니다. 나의 아들이기 전에 하나님의 아들임을 기억하고 더 이상 말을 잇지 않습니다.

열두 살 예수는 나사렛으로 돌아가서 부모에게 순종하며 지냈습니다. 참 사람으로 오셨기에 성인이 되기까지 부모에게 순종하며 성장하고 성숙해져야 했습니다. 아버지의 일을 돕고 가족들을 사랑하면서 새로운 세상의 꿈이 영글 때까지 기다렸습니다.

우리는 모두 하늘 아버지에게서 온 존재입니다. 하나님께서 이 세상에 우리를 보내셔서 이 땅에 살고 있지만 우리는 영원한 하늘로부터 온 존재라는 것을 잊지 말고, 하나님의 뜻을 구하고 찾고 따르며 살아야 합니다.

2024년 한 해를 어떻게 살았는지 돌이켜 보면서 나는 어떤 존재로 살았는지 생각해 봅시다. 새로 오는 한 해는 하늘로부터 온 존재로서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 생각해 봅시다.

1. 2024년 한 해 동안 기억에 남은 일들을 나누어 봅시다.

2. 2025년의 다짐, 계획, 소망들을 서로 이야기합시다.

3. 이번 주 동안 실천할 것을 구체적으로 정하고, 서로 나눕시다.

4. 합심하여 기도합시다.

* 암송 구절 : “예수는 지혜와 키가 자라가며 하나님과 사람에게 더욱 사랑스러워 가시더라.”(누가복음 2장 52절)

* 한 주간 감사한 일 나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