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과 삶의 전환점
본문 : 누가복음 5장 1~11절
시몬(베드로)은 갈릴리 바다(호수)에서 밤새도록 그물을 던졌으나 빈 배로 돌아와서 그물을 씻고 있었습니다. 갈릴리에서 잔뼈가 굵은 시몬이지만 그 날은 아무 것도 잡지 못한 실패의 날이었습니다. 예수께서는 밤새도록 애써 일했으나 실패하고 허탈한 마음으로 그물을 정리하고 있던 시몬의 빈 배에 올라가셔서 무리에게(곤고한 삶의 현장에 있는 민중에게) 말씀을 가르치셨습니다. 베드로는 예수님 가장 가까이에서 그 말씀을 들었습니다.
예수께서는 시몬에게, 깊은 데로 나가서 그물을 던져 물고기를 잡으라고 하십니다. 상식적으로 그 시간은 물고기를 잡기에 적절한 시간이 아닙니다. 상식과 이치에 맞지 않는 말씀이지만, 소용없는 일이라는 생각도 들었지만, 자신의 판단과 상식을 내려놓고 순종하기로 선택하고, 말씀에 따라 그물을 내렸습니다. 이해하기 어렵지만 말씀을 신뢰하겠다는 결단입니다.
그물이 찢어질 만큼 많은 물고기를 잡고, 시몬은 놀라운 기적 앞에서 기뻐하기보다 거룩한 두려움을 느낍니다. 얕은 삶을 살아온 자신에게 삶의 깊은 곳으로 부르시는 소명을 느끼며, 감당할 수 없는 자신의 모습이 오버랩 되고, 깊은 경지에 계시는 거룩하신 주님 앞에서 자신이 얼마나 작고 연약한 죄인인지를 느낍니다. “나는 죄인이오니, 나를 떠나소서!”
주님은 시몬에게 더 가까이 다가오십니다. “무서워 말라. 이제 후로는 네가 사람을 취하리라.” 주님은 시몬을 새로운 삶에로 부르십니다. 시몬은 어떻게 했을까요? “모든 것을 버려두고 예수를 좇았다.” 삶의 중심, 삶의 우선순위가 바뀌었습니다.
주님은 우리 인생의 빈 배에 찾아오십니다. 실패하여 낙심하고 있는 일상에 찾아오셔서 깊은 곳으로 초대하십니다. 삶의 중심을 바꾸고 주님을 따르는 생명의 길로 초청하십니다. 입술로만 주님을 따르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주님의 말씀을 전적을 신뢰하면서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예수를 따르라고, 삶의 영광스런 전환에로 우리를 부르십니다.
1. 놀라운 기적을 대하는 시몬의 태도에서 무엇을 느끼나요?
2. 내 인생에서 빈 배의 경험이나 삶의 전환점이 된 때를 이야기해 봅시다.
3. 이번 주 동안 실천할 것을 구체적으로 정하고, 서로 나눕시다.
4. 합심하여 기도합시다.
* 암송 구절 : “그들이 배들을 육지에 대고 모든 것을 버려두고 예수를 따르니라.”(누가복음 5장 11절)
* 한 주간 감사한 일 나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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