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과 물이 끊어지지 않는 샘처럼(사순절, 청년주일)

본문 : 이사야 58장 6~12절

구약성경에서 금식 규정은 1년에 한 번 대속죄일에서 시작되었습니다. 레위기 23장에서, 속죄일은 거룩한 모임을 열고, 고행하며, 주님께 살라 바치는 제물을 바치면서 속죄예식을 행하는 날입니다. 그러다가 여러 가지 이유로 행하는 금식이 행해졌습니다. 하나님의 진노가 느껴질 때는 옷을 찢고 재를 뿌리며 금식하고 울어야 했습니다.

금식의 관습이 신약시대에 와서는 경건의 표현으로 이해되었고, 자신의 경건을 내보이려는 사람들은 매주 금요일마다 금식을 했습니다. 사람들은 자신의 경건을 사람에게 보이려고 금식을 했고, 예수님은 금식하는 사람들의 위선을 지적하시면서 금식할 때 오히려 머리에 기름을 바르고 얼굴을 씻고, 은밀한 중에 계신 하나님께 보이라고 하셨습니다.

모세의 40일 금식, 엘리야와 예언자들의 금식, 예수님의 40일 금식 등 성경에 나오는 금식은 금식하는 이의 육을 죽임으로써 영을 일으켜 깨어나게 하는 금식이었고, 금식의 기간은 오롯이 하나님께 자신을 맡김으로써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중대한 순간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금식,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경건은 무엇일까요? 금식의 행위보다 금식의 본질이 무엇인지를 알고 행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금식의 본질은 하나님의 뜻을 행하는 것입니다. 불의를 내버려두고는 경건한 삶을 산다고 할 수 없습니다. 사람 사는 세상의 정의를 회복하는 것이 경건입니다. 배고픈 사람과 나의 음식을 나누는 것이 금식이고 경건이며, 헐벗은 사람을 입히고 소외받는 이들을 맞아들이고 환대하는 것이 금식이요 경건입니다. 그럴 때 하나님은 우리의 부르짖음에 응답하시고, 우리 삶을 물 댄 동산처럼, 물이 끊어지지 않는 샘처럼, 새벽 햇살처럼 변화시켜 주실 것입니다.

1. 사순절을 시작하면서 결심한 것이 있으면 나누어 봅시다.

2. 경건한 삶에 대하여 이야기를 나누어 봅시다.

3. 이번 주 동안 실천할 것을 구체적으로 정하고, 서로 나눕시다.

4. 합심하여 기도합시다.

* 암송 구절 : “네가 부를 때에는 나 여호와가 응답하겠고 네가 부르짖을 때에는 내가 여기 있다 하리라.”(이사야 58장 9a절)

* 한 주간 감사한 일 나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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